신앙/말씀과 묵상

영적중독/윤성현목사

elimcy 2019. 4. 1. 06:19

주일, 영적중독을 돌아보며]

#우리가_주의일을_할때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욕심이 있으면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규모에 관심갖게 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됩니다. 숫자가 중요하게 되고 뭔가 화려한 결과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 은근슬쩍 공명심이 찾아듭니다. 이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건 위장입니다. 물론 그런 마음 시작할 때 없었겠냐 싶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리하는 건 나를 향한 사람들의 인정입니다. 거기에 허영이 깃들고 과욕이 또 한번 자리합니다.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인기 같은 것을 얻기 시작하면 순간 그것들에 중독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주를 위한 것이었는데 인정도 제법 얻게되고 명예와 인기도 생기니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다가 순간 주객이 전도됩니다. "나는 간 곳 없고 예수만 보이더라"가 아니라 "예수는 간 데 없고 나만 보이더라"가 됩니다. 결국에는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빙자한 숨은 야망이 자신을 집어 삼킵니다. 그게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는데 정작 자신은 보지 못합니다.

내밀한, 욕심이 문제입니다. 공명심이 문제입니다. 비전을 빙자한 야심이 문제입니다. 인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 곧 '아상'을 버리지 않는 한 공명심과 허영이라는 자기기만의 영적중독에서 벗어나긴 어렵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삶은 '오직 하나님 한분만 아시는 삶'입니다. 누군가 알아주든 아무도 알아주지 않든, 인정이 있던 인기가 없던, 오직 나를 아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입니다. 때로는 모두가 나를 떠나버려도 우리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입니다. 그런 사람은 인기가 있어도 교만과 허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아실, 남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않든, 그저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장인 같은 삶>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