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안수현은 고대 의대 91학번으로 고대부속병원에서
내과 전문의의 인턴과 레지턴트 생활을 마치고 군의관으로 복무중 불의의 사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현충원에서 고히 잠들고 있다.
그 청년의사는 글 솜씨가 좋았고, 음악을 사랑 했으며,
자기 업무에 충실한 의사 였으며, 자기 직업 보다는
하나님 우선주의로 주의의 시선을 끌기도한 인기 있는 사랑의 의사 였다.
그의 신앙의 생활은 안봉순 장로와 한효순 권사의 신앙의 바탕
아래 주의성수에 철저했고, 예배를 사랑했으며, 음악회며, 부흥회는 빠짐없이 참석 했으고,
성가대며, 교사로 모범적 헌신를 보인 청년이였다고 한다.
그는 자기의 것을 아끼지 않았고 나눔과 섬김의 사람이였다.
누군가 자기를 필요로 하면 천리라도 멀다 않고 자기 시간을
내어주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오직 예수님의 삶, 그 자체를 실천하는 순종파 였으며,
그 길을 가장 행복하게 생각 했고, 또 인간의 한 생명을 귀하게 여겨 그 누구 보다도
환자의 상태를 잘 알고 있고,그 영혼을 사랑하기에 조용한 시간엔 환자에게
찿아가 손을 잡고 기도해 주었으며, 말 동무가 되어주었으며, 육신의 치료는 물론
마음의 치료도 해주었다.
그는 힘들고 외로워도 주님이 정한 길이면 말없이 순종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낙타와 같은 사람이었다.
오직 한길 밖에 모르는 바보 였다.
그는 오늘날의 ' 예수' 라고들 했다.
그는 33세의 젊은 나이로 2006년 1월 5일 밤 10시30분에
유행성 뇌출혈로 사랑하는 분들의 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장엔 그를 아는 동료의사들, 간호사들, 병원직원들, 교회 선 후배들,
'예흔' 동역자들, 대학부 제자들, 군인들등 4천명이 넘는 우정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그 안에는 병원에서 청소하는 분, 식당 아줌마, 침대 미는 도우미, 매점 앞에서 구두 닦는 분도 계신다.
나는 이 책을 출퇴근 시간에 버스에서 읽으면서
첫장 부터 마지막 장까지 눈시울이 적시지 않은 장이 없었다.
집으로 들어오는 짧은 시간이나마 복음송 "나는 그렇게 살수는 없을까"하는 찬송이
내 마음을 더욱 흔들어 놓는다. 나 자신을 돌아보니 머리가 숙여진다.
사랑하는 목자님들, 그리고 목원 여러분들이 꼭 읽어 주었으면 하는양서 입니다.
이 책이 출간 이후 지금까지 종교 분야 최고의 베스트 셀러입니다.
"수현 형제를 환송하며" 란 김신곤 교수님<고대의대>의 글을 옮겨 봅니다.
수현 형제를 환송하며
김신곤<고대의대 교수>
하나님
오, 하나님
어찌하여 그리하셨습니까?
이천년 전 나사렛에서 난 청년 예수가
33세의 나이로 무고하게 죽어갈 때도
당신은 그걸 막지 않으셨지요.
그래서입니까?
예수의 흔적을 안고 살겠다던 수현 형제를
그 예수와 똑같은 33세에
이렇게 죽도록 허락하신 겁니까?
그래서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3년 동안의 공생애가
그 어떤 인간의 평생의 삶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랑과 섬김을 보여 주었던 것처럼
예수의 흔적, 수현 형제의 짧은 삶을 통해
그토록 많은 사랑을 나누게 하신 겁니까?
그래서입니까?
인간의 고통과 고난의 역사에
친히 고통 받음으로 응답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예수의 흔적, 수현 형제가
그토록 사랑했던 환자의 고통과 아픔을
자신의 육체로 철저히 경험하도록 하신 겁니까?
그래서입니까?
사망의 권세를 넘어 부활하여
오늘 우리와 함께하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예수의 흔적, 수현 형제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잊히지 않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흔적이 되도록 하신 겁니까?
그래서입니까?
그래서 부르신 겁니까?
아아, 우리네 이 작은 머리론
당신의 섭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슬퍼하고 그래서 안타깝고
그래서 비통해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만 눈물 흘리렵니다.
아니 박수로 환송하렵니다.
하나님을 삶의 비전으로 삼고
예수의 흔적을 자신의 몸에 아로새기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진리의 구도자로
사랑의 전파자로
백년을 살아도 의미 없게 살 수 있는 인생을
짧은 만큼 더욱 가치 있게 잘 살아온
그리고 이제 영원한 세계로 초청받은
아름다운 청년, 수현 형제를
살아남은 자들이 박수로 환송하렵니다.
하나님의 사람, 수현 형제는
이제 우리 곁을 잠시 떠났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밝은 얼굴로 다시 반갑게 만납시다.
사랑한다. 수현아!
-그 청년바보의사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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