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 그리고 감사...
[스크랩] [공병호의 세상 읽기] 새벽기도의 비결 본문
|
![]()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의무로서의 기도가 아니라 기쁨으로 기도를 드릴 수는 없을까?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비슷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온 분들에게 이런 질문은 초보적인 것일 수 있지만 기독교에 막 들어선 초신자들에게 기도는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성경은 항상 기뻐하는 일, 범사에 감사하는 일 그리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란 점을 분명히 말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7∼18) 기도가 초신자들에게 어려운 이유는 성경 공부나 예배처럼 볼 수 있는 부분이 적다는 점이 한 가지 이유일 것이고, 주변에 속 시원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분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도 다른 이유일 것이다. 내가 기도를 가까이 하게 된 계기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기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라면 참조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기도는 호기심과 함께 시작됐다. 내가 기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신앙을 갖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설교를 즐겨 들었던 한 목사님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지적 탐구로부터 시작됐다. 그분은 해외 선교를 많이 다니시는 분이라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설교 일정만 보더라도 비교적 강연을 많이 하는 필자와 같은 사람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벅찰 정도였지만 그분은 지치지 않고 척척 마무리 해 낸다. 설교는 일반 강연에 비해 시간이 짧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설교를 지치지 않고 해내는 분을 바라보는 일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기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늘 들어 왔지만 특별하게 기도를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상태였다. 내가 던진 질문은 간단했다. “저렇게 빡빡한 설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목사님이 지치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툭 하고 던진 의문이었지만 대단히 실용적인 질문이다. 먹는 것, 입는 것, 약물로 복용하는 것 등 그 어느 것에서도 목사님을 지치지 않게 만드는 ‘그 무엇’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분은 유독 설교에서 반복적으로 새벽기도가 주는 놀라운 힘을 강조했다. 내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저분의 지칠 줄 모르는 힘의 원천은 기도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것이다. 기도 가운데서도 특히 새벽기도가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가설을 세워 보았다. 어떤 가설이라도 세워보는 데서 그쳐선 안 된다. 가설은 관찰이나 실험을 통해서 직접 실천에 옮겨서 가설이 참인지 아닌지를 검증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내가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이랬다. “목사님의 지칠 줄 모른 에너지의 원천이 새벽기도라면 예수님이 그분에게만 특별한 원천을 제공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일반 평신도에게도 얼마든지 그런 힘의 원천을 제공하셨음에 틀림이 없다.” 무슨 일이든지 좋은 것이라면 배워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에 열심인 나는 내가 세운 가설을 실험하기로 굳게 결심하고 매일 새벽 기상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수십년 동안 기상과 더불어 찬물로 세수를 하고 일과표를 점검한 다음에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제법 긴 시간을 새벽기도에 규칙적으로 할애하는 일은 큰 결정 가운데 하나였다. 게다가 새벽 시간은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시간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도를 하기 위해 시간을 마련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이는 삶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섬을 뜻하는 일이기도 했다. 효과적인 기도라는 용어에 다소 거북스러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기도 또한 효과적인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경을 읽으면서 기도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그것에 맞추어서 기도의 전형적인 틀 혹은 형식을 나름대로 정리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중언부언하는 기도로 흘러가 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이란 기초 위에 틀을 세워 행하는 그런 기도가 시작되었다. 연구실에 딸린 작은 방에서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행해지는 새벽기도가 반복되면서 활력과 기쁨과 만남의 감동과 위안의 원천임을 거듭거듭 확인하게 됐다. 쉽게 말하자면 가설 검증이 증명이 된 셈이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원할 때마다 수시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영역까지 기도의 범위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새벽기도와 수시 기도가 날줄과 씨줄처럼 엮이면서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내 삶에서 중요한 기초를 차지하게 됐다. 나에게 기도는 호기심에서 시작돼 가설 세우기와 검증을 거쳐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됐다.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
출처 : 사랑가득 예수님
글쓴이 : 새독수리 원글보기
메모 :
'신앙 > 기도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회 기도문/ 김지철 목사 (0) | 2014.10.21 |
---|---|
기도는 (0) | 2014.09.29 |
응답받은 기도수칙 (0) | 2014.09.21 |
유대교의 기도제목 (0) | 2014.09.19 |
기도문/ 방인성 목사 (0) | 2014.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