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감사 그리고 감사...
[스크랩] 당신의 신앙은 어느 단계인가? 본문
간 고등어는 안동에서 만들어진다. 안동은 바닷가가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간 고등어가 안동에서 생산되는지 의아하지 않은가?
조선시대부터 바다에서 고등어를 잡아 안동으로 가져오면 그곳에서 간잽이라 불리는 전문가가 소금 간을 한다. 그리고는 소달구지나 등짐으로 운반하여 서울로 가져오면 대략 3일 이상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적당한 염장이 된 상태에서 고등어살이 숙성이 되어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안동 간 고등어가 유명해진 것이다. 생선을 잡아 그 자리에서 구워먹으면 싱싱한 맛을 즐기겠지만, 적당하게 숙성되면 깊은 맛을 더해준다. 된장이나 고추장 등의 장류는 발효식품이다. 적당한 기간 동안 숙성되면서 콩 맛이 아닌 숙성된 장맛으로 발효된다.
이와 같은 숙성과정이 신앙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해서 죄다 숙성된 신앙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앙이 숙성되는 상태를 살펴보고 싶다. 초보 단계 : 막무가내로 달라고 한다 당신이 어떤 상태의 신앙인지 알아보려면, 하나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 지를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가장 초보단계는 하나님을 부자아버지로 여겨, 틈만 나면 무엇인가를 얻어내려고 하는 수준을 말한다. 그래서 기도자리에 앉으면 자신이 원하는 목록을 주구장창 외친다. 아무리 많아도 10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한 바퀴 돌리고 나면, 다시 한 번 똑 같은 주문내용을 반복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런 사람들은 기도응답이 내려오지 않으면 희생적인 기도의 강도를 높이기 일쑤이다.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기도회에 나올 때마다 헌금봉투를 가져오며, 아예 기도원에 짐 싸갖고 올라가 금식을 선포하기도 한다.
이들의 기도형식이 무엇이든 간에, 이들의 신앙의 목적은 세상에서 이루고 싶은 욕망을 채우는 것이다. 그러나 희생적인 기도행위를 열정적으로 반복해도, 그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이 충족되는 경우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망을 하고 아예 교회 예배에 나오지 않거나, 교회 예배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형식적인 예배만을 드리고 휑하니 집으로 돌아가곤 한다.
그 이유가 혹시라도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마지못해 나오는 것일까 걱정된다. 이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뭔가를 얻어내려는 속셈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바로 초보단계의 신앙인들이다.
이 같은 초보단계의 신앙인들이 교회에 많아진 것은, 전도를 할 때 교회에 오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아 하는 일마다 잘 되고 부자가 된다는 투의 말을 듣고 교회에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교회에 나오자마자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욕구사항을 목이 타도록 외치는 신앙생활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초보신앙의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하나님은 부자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의 영혼과 생명을 지옥에 던져버리실 수 있는 두려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앙의 연륜이 오래된 교인들도 초보상태의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허다하다.
중급 단계 : 율법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한다 중급단계는 의무적이고 율법적인 신앙의 태도를 보이는 자들이다. 이들은 희생적인 신앙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것을 즐긴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그랬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의 의를 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분명하게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는 의무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는 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 이유는 5분짜리 영접기도를 하였기에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당연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함으로 세상에서 축복을 얻으며 자신의 만족을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율법적인 신앙인인지 알려면, 그들이 드러내고자하는 말과 행위를 찬찬히 살펴보면 된다.
평생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았다는 것과 십일조를 많이 드리는 것은 물론, 명함에 ‘40일 금식기도 3회 실시’라는 내용을 넣은 이들도 있다.
이들이 입만 열면 자신의 신앙행위를 은근히 드러내고 다른 사람의 신앙을 비판하고 정죄하기 일쑤이다.
이들 중에는 교회에서 높은 직분을 가진 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더 높은 교회 직분을 얻기 위해 엄청난 헌금은 물론 과도한 교회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행위를 목회자나 다른 교인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시험에 들어 이들을 맹비난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이 바로 율법적이며 의무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초보단계의 신앙인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신의 신앙행위를 즐기고 드러내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아무 것도 받아내지 못한다.
숙성 단계 :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린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33) 숙성단계의 신앙인은 제자의 요건을 채우는 크리스천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사람이다.
자기의 생각과 계획은 물론, 재산과 꿈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기꺼이 바치려는 사람들이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돈 버는 시간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고 살며, 재물과 쾌락을 추구하는 세상 사람들의 풍조에서 돌아서는 이들이다. 그래서 가난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않고 불편하지만 힘들어하지 않는다.
이들은 천국을 얻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바로 예수님이 원하는 제자이며 숙성된 크리스천이다. 이들이 천국의 백성이고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사는 주인공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이런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어렵다. 당신의 신앙은 어떤 수준인지 곱씹어 보기 바란다. 천국은 좁은 문으로 들어 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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