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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말씀과 묵상

어떻게 주님 뜻을 분별하나/ 유기성

elimcy 2020. 2. 14. 20:57
어떻게 주님의 뜻을 분별해야 하나?

어제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힘든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 들었습니다.
사람을 통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다른 사람을 통하여 말씀하실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때로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시는데 전혀 듣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주위 사람들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목사가 설교하기 전에 동역자들로 설교 크리틱을 받습니다.
이처럼 설교하기 전에 설교 크리틱을 받는 것은 목사에게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인데, 감히 누가 평가하고 비판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처음 설교 크리틱을 시작했을 때는 언쟁 직전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크리틱 강도를 좀 줄여야 하나?, 설교는 크리틱하지 말아야 하는 성역으로 인정해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아니었습니다. 크리틱 강도들 더 올리자고 했습니다.
오직 주님의 마음으로 크리틱을 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듯이 크리틱을 받자고 했습니다.
그 설교를 듣고 죽기로 했던 마음을 바꿀 사람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고 했습니다.
이렇게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크리틱을 한 후 설교하게 되면, 설교 후에 크리틱해 준 이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게 됩니다.

언제나 완벽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영적으로 잘 훈련된 사람이라도 너무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난 경우, 또는 영적으로 느슨해졌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주위에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줄 사람, 잘못할 때, 그 즉시 잘못했다고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듣기 싫은 말에 하나님의 뜻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말이 서로 다르고 여러 가지 길이 있을 때, ‘어떤 것이 더 어려운 길인가?’ 하는 기준으로 분별해야 합니다.
항상 제 안에 듣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고, 가고 싶고, 되고 싶은 길을 가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주님의 뜻은 더 어려운 길, 가고 싶지 않은 길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떤 길이 더 어려운 길인가?’ 를 기준으로 분별하게 됩니다.

제게 있는 두려움은 사람들의 비난이 아닙니다.
주님의 뜻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는 것이 훨씬 두렵습니다.
만약 주님의 뜻이 분명하다면 비난과 핍박은 오히려 복되다 할 것입니다.

한번은 판단하고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 있어서 주님께 간절히 주님의 뜻을 말씀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주님이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네가 정말 내 뜻을 알고 싶으냐?” “네 정말 알고 싶습니다”
“네가 내 뜻을 알면 그대로 순종하겠느냐?” “네 순종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미 네게 명령한 말은 왜 순종하지 않았느냐?”
잠잠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이미 알고도 순종하지 않고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여러분, ‘항상 기뻐하라’, 처음 들으셨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라’, 기절할 말씀입니까?
너무나 잘 아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다급한 문제에 대하여만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니 아무 말씀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너무나 분명한 분별 기준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모든 상황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길르 갈망하고 순종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어떤 일에 대하여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하면서 대부분의 일상에서는 자기가 좋은대로 사는 사람은 주님의 음성을 듣기 힘듭니다. 주님이 말씀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들을 귀가 닫혀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하는데도 말씀해 주지 않는다고 답답한 사람은 지금부터라도 예수 동행일기를 써 보시기 바랍니다. 매일 주님을 바라보면서 마음과 생각 중에 주님의 역사라고 여겨지는 것이 있으면 찬찬히 기록해 보십시오.
이렇게 예수 동행일기를 꾸준히 써 보면 주님의 음성이 얼마나 풍성히 들려오는지 모릅니다. 주님이 여러분 안에서 하시는 말씀을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이 실낱처럼 가느다랗더라도 그것이 생명줄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주님의 마음을 계속 붙잡으면 그것이 동아줄 보다 강하게 여러분을 이끌어 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