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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온 생각/좋은 생각

네돈 필요없다

elimcy 2012. 11. 9. 17:19

네 돈은 필요없다

 

베토벤에게는 크리스토프라는 동생이 있었다. 그는 투기에 열중하여 대단한 부자가 되었다. 그는 모은 돈으로 땅을 사재기하여 자칭 '토지 소유자'라했다. 언젠가 베토벤이 돈에 쪼들려 견디다 못해 동생에게 통사정했다. 얼마 후에 동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다.

"지금은 매우 살기 어려운 세상이며 이때를 이겨 나가려면 누구나 있는 힘을 다해 일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형님이 선택한 직업은 딱하게도 죽기에는 부족하고 살기에는 더욱 모자라는 수입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형님이 지금과 같은 딱한 처지에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형님 자신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저는 형님을 도와 드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동생 토지 소유자 크리스토퍼 올림."

이런 답장을 받자 분을 못참은 베토벤은 단숨에 다음과 같이 한 줄짜리 편지를 써 보냈다. "네 돈은 필요없다. 네 설교는 더욱 필요없다. 두뇌의 소유자 루드비히."

재물은 이처럼 인간 관계를 갈라놓기 일쑤다. 정함이 없는 재물 앞에 마음을 빼앗긴 자들은 이와 같이 부모형제도 몰라보게 된다. 그리곤 수단방법이 어떠하든 치부에만 생의 목적이 있게 된다.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 다니는 안개니라."(잠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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