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선물 주세요

어떤 소년이 자전거를 몹시 갖고 싶어했다.
자기 친구들은 다 가지고 있는데 자기 혼자만 없었기 때문이다.
아들을 측은하게 생각한 어머니가 성모 마리아님께 기도해보라고 권했다.
'토니'라는 이 어린이는 잠자리에 들기 전,
종이 위에다가 기도 내용을 쓰고서는 열심히 기도했다.
... '성모 마리아님, 제가 얼마나 자전거를 갖고 싶은지 잘 아시지요?
제 친구들은 다 있는데 저만 없답니다. 아멘'
그리고 기도 내용을 적은 종이를 성모 마리아 상 바로 옆에다 두고서는 잠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전거가 없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그 날 밤과 또 그 다음 주간 내내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결과는 언제나 실망스럽기만 했다.
마침내 참다못한 소년은 갑자기 성모 마리아 상을 수건으로 둘둘 말더니만
옷장 서랍에 처박아 쑤셔 넣었다.
그 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년은 이렇게 기도했다.
'예수님, 당신 어머니를 다시 보기 원하시면 저에게 자전거를 하나 주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